'만화 만드는 법' 도서 리뷰

야마모토 오사무의 '만화 만드는 법 '

만화 만들기에 유용한 책인 '만화 만드는 법' 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이 책은 그리기 테크닉 보다는 스토리 구상, 연출, 콘티 작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드로잉이 제일 중요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연출 및 컷 배분이 어렵다는 것을 한 번쯤은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그저 그리기만 잘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표현하고 있지요. 그래서 만화 연출에 대한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이라면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목차 간단 소개 

1) 제 1부 스토리 만들기를 시작하자 

이 목차는 스토리 구상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줍니다. 스토리라는 것은 자칫하면 진부해지고 재미없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를 쓸 수 있고,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제 2부 스토리 구성하기

2부에서는 스토리 작성 방법인 '상자쓰기'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상자쓰기는 영화 시나리오를 구성할 때에도 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상자쓰기를 대부분의 이야기의 구성 방식인 기승전결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영화연출 기법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3) 제 3부 콘티 만들기 

3부는 뒷면에 실린 단편 만화들을 적극 활용하여 콘티 작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야기의 흐름이 늘어지지 않기위해선 어떻게 컷을 해야하는가, 시점이나 장소가 바뀔때 또는 강조하고싶은 컷이 있을때 어떤 기법을 써야하는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4) 제 4부 콘티 퇴고하기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목차입니다. 콘티를 한 번 작성 하고난 후 지속적인 수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목차에서도 예시 만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콘티 수정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고민과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후기

사실 이 책은 독자에 따라 약간 불편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일부 독자분들은 저자가 조금 꼰대스러웠다고 얘기합니다, 또한 예시만화에서 여자의 나체 또는 수영복을 클로즈업한 부분이라던가..) 하지만 그런 점을 제외하면 만화 스토리 구성 및 연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 입니다.  이 책은 만화를 만들기위해 작가들이 했던 일련의 고민들을 담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고민으로부터 만화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지요. 그래서 만화를 그리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